트럼프 트위터 미스터리… 文대통령 만찬 중 올라온 4건

Է:2017-06-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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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만난 소감은 현지시간 자정 직전에 작성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만찬을 갖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트위터는 대민 소통창구다. 페이스북이나 스냅챗 등 다른 플랫폼보다 트위터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지난 1월 집권한 뒤에도 트위터만큼은 사적영역으로 남겼다. 발언의 수위를 조절하지도 않았다. 2009년 3월 가입하고 2개월 뒤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 트위터를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접속했다. 그렇게 3만5000건 넘는 트윗을 누적했다.

29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상견례 및 환영만찬을 가진 자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이어졌다. 백악관으로 처음 초청한 문 대통령 앞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딴청을 피우는 결례를 범하지 않았다. 하지만 트위터에서만큼은 관심사가 다른 곳에 있었다.

문 대통령을 만나고 28분 뒤 “좋은 소식입니다. 방금 하원에서 케이트법(Kate‘s Law)이 통과됐습니다. 상원이 따르길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케이트법은 이민자 추방을 강화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공화당이 추진하는 법안이다.

201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당시 32세 여성 케이트 스타인리이 멕시코 불법체류자 후안 로페스 산체스의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계기였다. 산체스가 여러 범죄 행각에도 재입국해 결국 스타인리의 사망으로 이어졌다는 미국 내 반이민자 여론은 ‘범죄를 저지른 재입국 이민자를 징역 10~25년형에 처한다’는 케이트법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6시53분 케이트법 관련 의견을 하나 더 적었다. 그리고 16분 뒤 박수를 받는 자신의 사진과 영상을 에너지에 대한 2건의 트윗을 적었다. 그는 “미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우리는 찾고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파리 기후협약 탈퇴를 선언하고 화석연료를 중심으로 에너지 정책을 세우고 있다.

그동안 문 대통령과 상견례 및 만찬 분위기나 하루 뒤부터 시작할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도 없었다. 문 대통령과 만난 첫 소감은 오후 11시44분 올라왔다. 그는 “한국 대통령과 아주 좋은 회의를 가졌다. 북한을 포함한 많은 주제를 논의하고 새로운 무역을 협상할 것”이라고 짧게 적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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