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구리시와 포천시를 연결하는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30일 0시에 개통됐다. 구리에서 포천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68분에서 크게 35분으로 단축됐다. 접경지역에 위치해 교통 여건이 좋지 않았던 포천시, 양주시 등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된 것이다.
상습 정체구간인 서울외곽순환도로(퇴계원~상일), 동부간선도로(군자교~의정부), 국도 43호선(의정부~포천) 등의 교통 혼잡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리-포천 고속도로의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에서 관리하는 다른 고속도로의 1.2배 수준으로 책정됐다. 최장구간(44.6㎞) 주행 시 승용차 기준 3800원이다. 구리에서 출발할 경우 첫 진출입로인 중랑IC까지는 1400원을 내야 한다.
통행료가 당초 예상보다 1000원가량 비싼 금액으로 결정되자 구리시와 포천시 두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포천시와 구리시는 경기 북부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최초 협약과 다르다며 요금인하를 촉구하고 있다.
부정적 여론 때문인지 구리-포천 고속도로의 개통식은 의정부휴게소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진채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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