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받은 만큼 나누는 것이 당연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한달도 거르지 않고 급여의 일부를 기부하고 있는 안효진(이랜드 NC고잔점 잡화팀 주임)씨는 28일 자신의 이웃돕기 실천이 작은 밀알이 되어 서로 돕고 사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4년부터 1월 입사 이후부터 매월 이랜드복지재단에 기부한 금액이 지난 5월 기준 1000만원이 넘었다.
사업가도 아니고 사회초년생이 3년간 1000만원을 기부하기는 쉽지 않다. 안씨는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입사하게 되어 과분한 혜택을 받고 있다는 생각에 기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이것저것 사고 싶은 것도 많아 월급을 떼서 기부하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했다”는 그를 잡아준 것은 회사의 매칭그랜트 제도. 후원자가 기부한 만큼의 금액을 회사가 기부하는 제도다.

안씨는 “내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의 몇 십 배의 행복을 누리고 있어 주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죽을 때까지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랜드복지재단은 정부나 민간단체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내는 이랜드인큐베이팅 사업을 37년째 해오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이랜드복지재단이 도움의 손길을 내민 위기가정은 총 1000가구이다. 복지재단은 치료비나 주거비, 생계비, 교육비 등의 지원으로 위기가정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랜드복지재단은 기업재단으로서는 유일하게 홈페이지를 통해 기부 내역을 매월 10원 단위로 공개하고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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