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강릉시는 가뭄위기 극복을 위해 오는 7월 1일부터 예정된 수돗물 제한급수를 잠정 보류한다고 28일 밝혔다.
경포해수욕장 등 관내 해수욕장은 7월 7일 개장한다. 앞서 강릉시는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내달 1일 예정된 개장일을 일주일 연기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6월 20일 제한급수 계획을 발표 후 시민들의 적극적인 물 절약 운동 참여와 긴급 보조수원 확보로 일정부분 용수 확보에 숨통이 트였고, 향후 7월 2일부터 강수 예보도 있어 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강릉시에선 가뭄위기 극복을 위해 물 절약 긴급 반상회 개최, 자생단체 캠페인, 화장실 변기 벽돌 넣기 운동, 공동주택 물 절약, 물 다량 사용업소 절수 동참, 강릉국민체육센터 수영장 비상 휴장 등 물 절약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그 결과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2만1242t의 물을 절약했다.

시는 오봉저수지의 고갈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 긴급 보조수원 확보에 나서 보광천 구산보~오봉저수지 간 공급관을 연결해 1일 원수 1만t을 오봉저수지로 공급하고 있다.
연곡정수장~홍제정수장 간 역(逆)송수관을 연결해 1일 6000t의 정수를 포남·교동·홍제배수지로 공급하는 등 용수를 확보했다.
시는 7월 2일부터 7일까지 100㎜ 이상 장맛비가 올 것으로 예보돼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7월 7일까지 강수량과 오봉저수지 저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수돗물 제한급수 시행 여부를 다시 결정할 계획이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적극 동참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가뭄 해갈 시까지 물 절약 생활화에 시민 모두가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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