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154만원 받으면서 24시간 교대근무를 하는 69세 할아버지’가 서울시 아파트 경비원의 평균적인 모습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관내 100세대 이상 아파트단지에서 근무하는 경비원 175명을 대상으로 노동실태 조사를 한 결과, 수당을 포함한 월평균 실수령액은 154만5420원이며, 150만∼160만원을 받는 경우가 51명(29.1%)으로 가장 많았다고 28일 발표했다. 명절 등에 지급되는 상여금에 대해서는 152명(86.8%)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 응한 아파트 경비원은 모두 남성이며, 평균 연령은 68.5세로 집계됐다. 40∼50대는 5명, 80대 이상은 1명에 불과해 60∼70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파트 경비원 대다수가 노령자임에도 불구하고 2명을 제외한 173명(98.8%)은 피로도가 높은 24시간 교대근무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취침 등 휴식시간을 제외한 하루 평균 실제 근로시간은 16.1시간이며, 49.1%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별도의 휴게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아 근무 장소에서 휴식을 취한다고 대답했다.
고용 형태는 간접고용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입주자대표회의에 직접 고용된 정규직 또는 계약직은 27명(15.4%)에 불과했고, 148명(84.6%)은 용역업체 소속이었다. 용역업체 소속으로 근무하는 경우, 아파트 관리업체 변경시 경비원도 해고되는 비율은 10%를 약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서구는 “고령자에 24시간 교대근무를 하는 등 아파트 경비원들의 열악한 노동실태가 이번 조사에서 확인됐다”며 “이들의 처우 개선 및 건강관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아파트 경비원 한 달 154만원 받으면서 24시간 교대근무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