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성추행 혐의 최호식 전 회장 경찰 출석… 90도 허리 숙여 사과

Է:2017-06-21 11:04
ϱ
ũ
20대 여직원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는 최호식 '호식이 두 마리 치킨' 전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로 출석하며 고개를 숙여 사과를 하고 있다. 뉴시스

20대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최호식(63) 전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이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피소된 지 18일 만이다.

최 전 회장은 이날 오전 9시57분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두해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깊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90도로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굳은 표정의 최 전 회장은 ‘성추행 혐의를 인정하나’ ‘왜 피해자와 단둘이 식사했나’ ‘가맹점주에게 할 말씀 없나’ ‘(피해 여성이) 고소를 취하한 경위는 무엇인가’라는 취재진에 질문에 “죄송하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말만 반복하고는 조사실로 향했다.

최 전 회장은 당초 15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일정을 한차례 미뤘다.

최 전 회장은 이달 3일 강남구 청담동 한 일식집에서 20대 여직원과 식사하다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고, 해당 여직원을 호텔로 강제로 끌고 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대 여직원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는 최호식 '호식이 두 마리 치킨' 전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피해 여직원 A씨는 이날 오후 6시께 최 전 회장과 단둘이 식사하던 중 최 전 회장이 강제로 신체 접촉을 하고 인근 호텔로 데려갔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호텔 로비에서 다른 여성 3명의 도움으로 빠져나왔다.

A씨는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5일 돌연 최 전 회장에 대해 고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경찰은 최 전 회장에 대한 성추행 혐의 수사를 이어왔다. 성범죄는 친고죄가 아니어서 고소 고발이 없이도 수사할 수 있다. 경찰은 7일 A씨를 불러 조사했다.

최 전 회장은 성추행 논란으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불매운동이 벌어지자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뉴시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