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3’ 유인원vs인간 종의 전쟁… 본성 깨어나다

Է:2017-06-2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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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시리즈를 기다려 온 관객들에게 반가울 소식. 영화 ‘혹성탈출: 종의 전쟁’이 돌아왔다. 유인원들의 리더 시저는 한층 강렬해졌다. 인간에 실망하고 슬퍼했다가 끝내 분노하게 되는 감정의 대서사시를 펼쳐낸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인간과 공존할 수 있다고 믿었던 유인원 리더 시저(앤디 서키스)가 가족과 동료들을 무참히 잃게 된 뒤, 퇴화하는 인간과 진화하는 유인원 사이에서 종의 운명과 혹성의 주인을 결정할 거대한 전쟁에 나서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2011)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2014)에 이은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전편에서 이어져 온 인간과 유인원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종의 운명과 혹성의 미래를 결정할 최후의 전쟁이 펼쳐진다.

20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혹성탈출: 종의 전쟁’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맷 리브스 감독은 “시리즈의 핵심은 시저의 여정”이라며 “이번 편은 전쟁에 대한 이야기다. 시저 생애 경험하게 되는 최대 난국이 펼쳐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시저는 말을 할 줄 아는 유인원이다. 인간처럼 행동하고 감정을 공유하면서 점차 진화해간다. 그런 그가 동물적 분노를 느끼게 되는 순간이 있다. 인간의 무차별 공격으로 유인원들이 죽어나가는 모습을 목도했을 때다.


시저를 연기한 배우 앤디 서키스는 “초반 시저는 여전히 공감 능력을 지니고 인간과의 공존을 위해 노력하는 리더다. 그러나 내면적인 고통을 겪으면서 상실감과 슬픔을 느끼고 점차 어두워진다”면서 “시저의 그런 내면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앤디 서키스에게 시저 역할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시저를 만난 것이 연기 인생 중 가장 특별한 경험”이라는 그는 “가장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다. 내 마음과 가장 가까운 캐릭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작품 속 인물의 탄생부터 그가 성숙해 어른이 되는 과정을 연기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습니다. 시저 역이 끝나면 제 마음에 큰 구멍이 뚫릴 거 같네요.”

‘혹성탈출’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 등에 모션캡처 연기를 소화한 앤디 서키스는 이 분야 달인으로 꼽힌다. 그는 “모두가 저에게 모션캡처 연기의 제왕이라고들 말하지만 저는 사실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다”며 “모션캡처든 퍼포먼스캡처든 다 기술이다. 연기자의 연기를 카메라로 촬영하는 건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맷 리브스 감독은 “혹성탈출은 일반적인 블록버스터와 다르다. 유인원이 진화하는 모습을 통해 인간 본성을 엿보게 된다. 많이들 잊고 살지만, 사람도 동물이다. 야만은 인간에게 녹아있는 본성이고, 오늘날 세계의 중요한 주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오는 8월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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