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 단속 중이던 경찰의 도움으로 만삭의 임신부가 안전하게 아이를 출산했다.
15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5시 40분쯤 금정구 스포원 입구 교차로에서 끼어들기와 신호위반을 한 차량이 교통법규위반 단속 중인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이 차량을 정차 시킨 뒤 위반사항을 고지하려는 순간 차량 조수석에서 배를 움켜쥐고 진통을 호소하고 있는 산모를 발견했다. 운전자인 산모의 남편은 경찰에게 "출산이 임박한 산모를 태우고 병원으로 이동 중이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남편을 진정시킨 뒤 퇴근시간대 차량정체가 심해 이동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교통순찰차를 주의해서 따라오게 했다. 경찰 순찰차는 앞서 달리며 경광등을 울리고 "응급환자를 후송 중이니 길을 비켜달라"는 안내방송을 반복적으로 했다.
이 차량은 순찰차를 따라 스포원 입구 교차로에서 금정구 부곡동의 한 병원까지 7㎞ 가량을 5분 만에 돌파했다. 산모는 병원 도착 5분 뒤 건강한 여아를 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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