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성포구(만석포구) 개발 추진 위원회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인천북항 북성포구 준설토 투기장 호안축조공사’에 대한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공익감사청구 각하 건의문을 감사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천북항 북성포구 준설토 투기장 호안축조공사는 포구를 사랑하는 동구주민의 간절한 청원으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진행되어 온 사업”이라며 “중구에서도 2004년부터 북성포구 풍어제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14년에 걸쳐 북성포구 발전을 위해 힘써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북성포구살리기 시민모임’이라는 단체가 왜곡된 언론보도(주민 매립청원 사업이 아닌 것으로 왜곡)를 하고, 이 사업이 인천해양수산청에서 필요에 의해 시행하는 사업인양 여론 호도를 하고, 이를 이용해 인천해양수산청을 공익감사청구라는 족쇄로 사업을 지연시켜 사업을 좌초시키려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은 이어 “중·동구 주민은 누구를 막론하고 십수년간 방치돼온 북성포구를 매립해 환경개선을 시킴으로서 포구 본래의 기능을 회복시키고자 하는 것이 소망”이라며 “시민단체가 환경을 파괴한다는 논리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이곳은 오염된 지역으로 자정능력을 상실해 이미 회복불능”이라며 “주민 1300여명의 청원으로 방치된 포구에 대한 대책이 어렵게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시민단체가 환경을 위한다면 중·동구 주민들의 청원이 일어나기 전부터 관심을 갖고 지역주민과의 대화도 하면서 환경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월 뒤늦게 환경을 위한다는 논리를 내세우는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매립청원’ 사업으로 국가적으로 확정된 북성포구 개발사업을 방해하고 있는 시민단체의 공익감사청구는 부당한 감사청구인만큼 각하해야 한다”며 “환경도 살리고, 지역경제도 살릴 수 있는 포구매립이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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