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뉴스룸이 안나경 아나운서에 대한 성차별적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논란은 취재 뒷이야기를 전하는 JTBC 뉴스룸 ‘소셜 라이브’의 지난 31일 방송이었다. 유선의 기자는 “안 아나운서의 외모가 사드와 관련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유 기사는 남성, 안 아나운서는 여성이다. 유 기자의 발언에 손석희 앵커는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경고했다. 스튜디오에 동석한 다른 기자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손석희 앵커: (유 기자에게) 안나경씨와 더 서로 얘기 나눌게 없나요?
안나경 아나운서: 굉장히 당황하시는군요.
유선의 기자: 사실 사드랑 별로 관련없게 외모가 그래가지고….
손석희 앵커: 그게 무슨 이야깁니까.
유선의 기자 : 아니 딱히… 제가 오늘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봤는데, 얼굴에 사드가 겹쳐 보이는 느낌을 받아서….
안나경 앵커: 무슨 소리에요. 그것은?
손석희 앵커: 말 조심해야합니다.
유선의 기자: 아… 네.
대화 내용은 19분 50초부터 확인할 수 있다. 영상에서 대화는 비교적 나쁘지 않은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손 앵커가 유 기자에게 주의를 주는 것으로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유 기자의 발언은 여성 언론인이 국방 사안에서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취지로 시청자들에게 보일 수 있었다. 시청자들도 이에 대한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유 기자의 발언은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논쟁을 불렀다. 한 시청자는 “질문 준비가 안 돼있으면 그냥 솔직하게 없다고 하면 끝날 일이었다”며 “저게 무슨 태도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다른 시청자는 “몇 번을 들어도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사드랑 관련 없게 생긴 외모는 구체적으로 어떤 외모를 말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김지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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