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KTX 특실을 개조해 일반 좌석 공급 확대에 나섰다.
코레일은 출퇴근 시간대와 주말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기존 KTX 특실 4량 중 1량(5호차)을 일반실로 개조, 편성당 20석(특실 35석 → 일반실 55석)의 좌석을 추가 공급하겠다고 2일 밝혔다.
연말까지 KTX 전 차량에 좌석 공급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KTX 일반실 좌석을 하루 평균 최대 3180석씩 추가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KTX 좌석 수 부족으로 인한 고객 불편이 가중되면서 마련된 개선책이다. 실제로 지난 1~2월 KTX 입석 발생량은 5296회 운행에서 모두 27만9000명(하루 평균 4727명)으로 집계됐다.
코레일은 좌석을 고정식이 아니라 회전식으로 개조해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코레일은 올 초 KTX-산천 스낵카 공간을 개조해 편성당 12좌석을 추가했다. 오는 7월까지 23편성 모두를 개조해 하루 평균 약 1128석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일반 열차는 지난 5월부터 수요가 많은 경부선에 2층 열자인 ITX-청춘을 새로 투입해 하루 평균 4116석을 늘렸다. 기존 8량 무궁화호에 객실을 추가해 최대 11량으로 증결, 하루 평균 1728석을 추가하는 등 수송력을 높였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KTX 스낵카와 특실 개조 등 좌석 공급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향후 동력 분산식 차세대 고속열차를 도입해 수송력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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