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준 부총장은 1일 “실험실에서 연구한 결과 녹조를 발생시키는 원인물질만을 골라 잡아먹는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폭기조 같은 방식으로 녹조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녹조를 발생시키는 원인을 찾아내 해결하는 방식”이라고 귀띔했다.
이같은 주장이 나오자 일부 전문가들은 “4대강 녹조를 해결하는 기술이 나오면 세계적인 이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나라에도 녹조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은만큼 이 기술을 수출해 해결책을 찾는다면 대단한 성과가 아니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한태준 교수는 영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인천대 해양학과 교수로 재직 중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자리잡은 벨기에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부총장으로 변신했다.
오는 15일 벨기에 아스트리드 공주와 경제사절단 200여명의 국빈 방한을 앞두고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산·학·연 주요인사 초청 행사 및 학술세미나를 추진하고 있는 인물이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날 4대강의 환상이 깨지면서 녹조현상으로 못쓰게 된 강물을 흐르게 하기위해 영산강 죽산보 1단계 상시방류를 시작했다. 죽산보 상시 방류는 보 준공 이후 5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날 수문을 개방한 곳은 낙동강 4곳, 영산강 1곳, 금강 1곳 등 6개 보로 파악됐다. 4대강 보 16개 중 가뭄과 무관한 6곳을 개방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극심한 가뭄에 먹을 물과 생활용수 및 농업용수가 없어 전국이 타들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녹조로 썩어가고 있는 강물을 흘려보내도 되는지에 대한 반론도 있어 녹조를 해결하는 방안도 동시에 찾아야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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