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FTA 발효 10주년을 맞아 6월 1일 서울 코엑스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념식은 2007년 6월 1일 발효된 한·아세안 FTA 10년간 성과를 확산하고 아세안과의 우호협력 증진을 다짐하기 위해 처음 마련된 것으로 최근의 수출 회복세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아세안으로 수출다변화를 촉진하고 새정부의 對아세안 협력 강화는 물론 한·아세안 FTA 추가자유화 협상의 진전을 촉구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한국의 대기업이 아세안에 투자를 확대하여 현지공장을 구축함으로써 무선통신기기·평판디스플레이 등의 중간재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반도체에 집중되어 있던 對아세안 수출품목이 다양화했다.
아세안에서 한국 상품의 시장 점유율도 지속 증가 추세로 이는 한국 상품에 대한 선호도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아세안시장이 성장할 경우 한국의 수출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지며, FTA 체결 이후 한국기업들이 아세안 현지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시설을 늘리면서 아세안에 대한 투자도 급증하여 ‘16년 對아세안 투자액은 61억불, 총투자(485억불)의 13%를 차지하여 우리의 제2위 투자지역이 되었다.
아세안도 한국의 제조업 투자 증가로 산업구조를 노동집약적에서 자본집약적 산업으로 고도화하고,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중간재를 가공하여 수출하는 Glogal Supply Chain에 참여함으로써 수출 품목의 다양화와 수출구조 개선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았다.
산업부는 최근 급변하는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美·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주력품목의 수출 비중을 아세안 등 신흥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하여수출시장 다변화 정책을 마련하여 추진해 오고 있다.
아세안 등 신흥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수출기업의 해외 마케팅 사업을 집중 지원하고 신흥시장에 진출하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수출마케팅 지원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코트라 내 “아세안 사업전담반”을 설치하고 수출인큐베이터, 해외물류지원센터 등을 확대했고 아세안 등 신흥시장 진출 시 현지의 기술규격, 적합성 평가요건 충족을 위한 제품 및 기술개발(‘17. 82억)도 적극 지원하였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아세안을 새로운 수출대체시장이자 제조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아세안에 ‘FTA 활용지원센터’를 추가 개소하고, 우리기업에 대한 현지 투자진출 지원 체계를 강화하였다.
이에 따라 금년 5월 30일 현재, 우리나라의 아세안에 대한 총 교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한 588억4600만불(비중 14.1%)로 이 중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9.7%나 증가하여 총 378억5500만불(비중 16.8%)을 기록 하였고, 수입도 209억9100만불(비중 10.9%)로 전년 동기 대비 20.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 날 기념사를 통해 한·아세안 FTA 추가자유화 협상 가속화, 양국 간 경제·산업 협력 확대 및 기업들의 현장애로 해소와 해외진출에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교역과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하고, 우리나라는 아세안의 모범적인 협력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을 천명하였다.
이후, 처음 축사를 한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은 한・아세안 FTA 발효 10주년 기념행사는 아세안과의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공동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전 세계에 알리는 뜻 깊은 자리임을 축하했으며, 아세안 대사들을 대표한 Yip Wei Kiat(입 웨이 키앗) 주한 싱가포르 대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정부가 박원순 시장을 아세안 특사로 지명한 것에 감사를 표하고 아세안과 한국의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격상할 것을 확신했다.
특히, 역대 정부 최초로 아세안특사로 파견되어 동남아 3개국을 순방하고 귀국한 박원순 서울특별시장도 참석하여 한・아세안 FTA 이후 양국 간 교역이 2배로 증가한 것과 관련, 무역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아세안은 우리 경제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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