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31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가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대학교에 가고 싶어 한 적 없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날 오후 3시15분쯤 인천공항 입국장을 통해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씨는 기자회견에서 이화여대 부정입학 혐의와 관련해 “저는 학교를 안 갔기 때문에 입학취소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전공이 뭔지도 잘 모르고, 대학교에 가고 싶어 한 적이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대학 입학 면접 당시 승마복을 착용하고 금메달을 들고 갔냐는 질문에는 “단복을 입고 가지는 않았다. 그때 임신 중이어서 단복이 맞지 않았다. 다른 분이 입었다”며 “메달은 이대랑 중앙대에 들고 갔다. 어머니가 입학사정관한테 물어보고 가져가라고 해서 들고 갔다”고 주장했다.
어머니 재판과 관련해 정씨는 "(재판이) 어떻게 진행 되고 있는지 전혀 모른다. 구치소에 수감돼 (기사)검색도 해보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어머니와 전 대통령과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하나도 모르는데 일단 저는 억울하다”고 말했다.
정씨는 또 ‘삼성이 본인을 위해 특별한 지원을 한 의혹이 있다'는 질문에는 “딱히 그렇게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일 끝나고 돌이켜보니”라고 입을 열다가 “잘 모르겠다. 어머니한테 들은 게 있어서, 6명 지원하는 중에 한명이라고 말해서 그런 줄 알았다”고 답했다.
앞서 검찰은 대한항공 KE926편 기내에서 미리 발부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정 씨는 이화여대 업무방해 혐의 등을 받고 있으며 삼성의 '승마 지원'의 당사자라는 점에서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관련한 조사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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