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사이클론 ‘모라’로 ‘초비상’

Է:2017-05-30 23:56
:2017-06-0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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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아 남동부 콕스 바자르의 주민들이 30일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 짐을 짊어지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AP뉴시스

사이클론 ‘모라’가 30일 오전(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남동부를 강타해 최소 5명이 숨졌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사이클론은 적도 부근 해상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저기압이다. 현지 재난 당국은 희생자 대부분이 나무에 깔려 숨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얀마로부터 도망 온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도 큰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방글라데시아 남동부 콕스 바자르의 주민들이 30일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 짐을 짊어지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AP뉴시스

당국은 전날 사이클론이 상륙하면 대형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주민 30만명을 대피시켰다. 재난관리본부 아불 하심 대변인은 “산사태에 대비해 주민 100만명 이상을 대피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남동부 항구도시 치타공과 콕스바자르 등에 최고단계 위험수준 10단계 경보를 발령했다. 서부 항구도시에도 8단계를 내렸다.

방글라데시는 매년 우기(몬순) 기간 홍수와 산사태가 자주 일어나 큰 피해를 입는다. 인접국인 인도와 네팔도 매년 같은 피해를 반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이클론 ‘로아누’가 방글라데시를 덮쳐 24명이 목숨을 잃고 50만명이 집을 잃었다. 2007년 11월 중순에는 최악의 사이클론 ‘시드르’가 방글라데시를 강타해 사망자가 무려 1만명에 달했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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