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훈 국정원장 청문회 질의에서 국정원의 직원 수를 공개하는 실수를 했다. 이 의원은 국정원 정보위 간사다. 때문에 온라인 곳곳에선 비난 여론이 쇄도하고 있다.
이 의원은 29일 열린 서훈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에서 “통일이 언제 될 것 같냐”고 질문했고 이에 서 후보자는 “빨리 만들어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국정원 직원 사기 문제를 언급한 이 의원은 “국정원이 우리 한 XX여명 됩니까. 그렇게 알고 계셨나요?”(5분 30초쯤)라고 물었다.
헌법 제6조 조직 등의 비공개 조항에는 ‘국정원의 조직, 소재지 및 정원은 국가안전보장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그 내용을 공개하지 아니 할 수 있다’고 기록돼 있다. 이건 보안사항이 많기 때문에 공개를 거부할 근거를 마련해 둔 것이다.
국정원은 그동안 공식적으로 직원 보수나 직원 수를 공개한 적이 없다. 국정원 측은 청문회에서 직원 수가 공개됐다는 소식에 당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의원이 자유한국당의 국정원 정보위 간사라는 점에서 자질부족 논란이 일고 있다. “알 만한 사람이 말도 안 되는 실수를 범했다” “함량미달, 자질 부족의 표상이다” “국가기밀 유출로 조사 받아야 한다”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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