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는 일부 야당 의원들에게 문자 폭탄이 쏟아졌다.
23일 오후 속개된 이 총리 후보자 청문회에서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너는 그 당시에 뭐했느냐’ ‘낙선운동 하겠다’” 등 문자 메시지로 휴대폰에 불이 났다”며 고충을 호소했다.
이날 청문위원들이 이 총리 후보자 아들 병역 문제를 집요하게 캐묻고, 자료 제출을 요구하자 온라인은 들끓었다. 커뮤니티마다 ‘지난 정권에 비교하면 문제될 게 없는데 트집을 잡고 있다’는 식의 게시물이 쇄도했다. 이러한 움직임이 의원들에 대한 문자폭탄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로서 이 후보자의 정책과 자질, 능력을 검증하는 정상적인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당연히 도덕성을 검증해야 하는 건데, 이런 식의 문자 폭탄은 갑갑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선거 과정에서도 소위 문팬그룹, 나쁘게 말하면 문빠 등 패권주의 얘기가 나왔다”며 “이 후보자가 이것을 조장한 것은 아니겠지만, 이런 식의 문자 폭탄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제게 그 당시에 뭐했느냐고 물으시는데 저는 감옥에 다녀오고 수배생활을 했고, 병역은 군대 31개월 다 갔다 왔다”고 했다.
온라인에서도 문자를 보냈다는 네티즌들의 게시물이 이어졌다. 이들은 세간에 떠도는 각종 의혹들을 열거하거나 인신공격성 내용까지 공개하며 청문위원들을 성토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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