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대수 자유한국당 의원 아들 병역 문제가 온라인에서 24일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경 의원이 이 후보자의 불성실한 자료 제출을 문제 삼자 네티즌들은 경 의원 장남의 병역면제 사실을 밝혀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경 의원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해명을 요구했다.
한국당 인사청문회 간사를 맡고 있는 경 의원은 청문회 첫날 “후보자가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배우자, 아들의 자료 공개를 철저하게 거부하고 있다”며 “역대 국무총리 후보자가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한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 의원은 그러면서 “아들의 어깨 탈골 CT ·MRI사진과 건강보험심의위원회 핵심 자료, 위장전입과 관련 아들의 주민등록 등본 초본, 부동산 취득과 관련 실거래 내역 및 가격 자료, 경찰청 과태료 현황, 선거법 위반과 관련한 자료, 배우자의 그림 판매 실적 자료 등을 이날 정오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언론이 보도한 경 의원과 관련된 의혹들을 찾아내 공유했다. 특히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국회의원 아들 17명이 모두 '몸이 아프다'라는 이유로 면제 판정을 받았다는 매일경제 보도가 빠르게 확산됐다. 17명 중에 경 의원 장남도 포함됐다. 질병으로 군 면제를 받았지만 질병명은 미공개였다.
한 네티즌은 경 의원에게 질병명 공개를 요구하는 문자메시지 보낸 뒤 내용을 공개했다. 이 메시지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됐다.
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의 자료제출 거부를 놓고 여야간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여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박근혜 정부 총리들에 비해 훨씬 많은 자료를 제출했다고 반박했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홍원 전 총리는 834건 중 548건 65% 제출, 이완구 전 총리는 1425건 중 768건 53% 제출, 황교안 전 총리는 834건 중 656건 78% 제출했”며 “이 후보자는 1042건 중 857건으로 82% 제출해 가장 높았다”고 자료를 통해 주장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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