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김제경찰서는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혐의 (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최모(3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0일 오전 12시47분쯤 전북 김제시 검산동 한 공원 인근에서 전자발찌 송신기를 부순 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최씨는 자신의 차량을 타고 서울로 향했고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남자화장실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버렸다.
전주보호관찰소로부터 공조요청을 받은 경찰은 최씨를 추격했다. 버려진 전자발찌를 발견한 신촌역 역무원이 경찰에 신고했고 최씨의 동선을 추적한 경찰이 같은 날 오후 12시35분쯤 신촌역 인근에서 최씨를 검거했다. 12시간 만에 붙잡힌 최씨는 현재 김제경찰서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와 싸운 뒤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면서 “서울 구경도 하고 목욕탕도 마음대로 가고 싶어 전자발찌를 끊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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