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높고 피지, 땀 분비량이 많은 여름철에는 모공 단속에 적색불이 켜진다. 모공은 한번 커지면 스스로 줄어드는 일이 드물고 화장으로도 잘 가려지지 않기 때문에 생활 속 관리를 통해 예방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여름철에는 조금만 활동해도 피지로 얼굴이 번들거리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는데 특히 이마, 코 등 T존 부위를 중심으로 피지가 왕성하게 생성된다. 피지 양이 많아지면 모공을 통해 효과적인 배출이 어려워지며 피부 속 피지가 고여 모낭이 넓어진다. 이와 함께 밖으로 배출해야 할 피지 양이 증가하면서 모공이 점점 커지고, 피부탄력이 저하된 상태라면 모공이 늘어지거나 모공 결을 따라 자잘한 주름들도 생겨난다.
이렇게 고여 있는 피지는 땀이나 먼지 등 노폐물과 섞여 여드름의 원인도 된다. 여드름은 증상이 자주 재발되면 붉거나 갈색의 색소침착을 유발해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다.
CU클린업피부과 인천 청라점 한광수 원장은 “피부온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땀 분비가 많아지고 피지 분비가 촉진되는데 모공 확장이 가속화될 수 있으므로 피부 진정 후 철저한 세안으로 모공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 원장이 조언한 모공관리와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한 원장이 설명한 생활 속 모공관리 방법에 따르면, 외출 전에는 자외선으로 광노화로 인한 손상을 막기 위해 노출 부위에 자외선차단제를 세심하게 발라줘야 한다. 귀가 후 차가운 스킨 등을 이용해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꼼꼼히 세안을 하는 것이 좋다. 피지, 땀, 먼지, 화장품 등 노폐물이 모공을 막아 모공 확장과 여드름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세안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클렌징 티슈 등 간편한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피지를 손으로 짜내는 습관은 세균 감염과 염증의 원인이 되므로 삼가해야 한다. 대신 스크럽 제품이나 흑설탕 팩으로 피지를 제거해주고 과음, 흡연, 수면부족, 스트레스, 사우나 등은 피지 분비량을 늘리거나 피부탄력을 떨어뜨릴 수 있어 피해야 한다.
모공관리를 좀 더 효과적으로 하려면 피부과적 치료가 도움이 된다. ‘클리어 필링’, ‘미라클 필링’ 등을 피부 타입에 따라 진행하면 모공 속 피지, 노폐물이 제거되고 블랙헤드와 색소침착 개선에 좋다.
이미 모공이 커져 문제 시 될 때에는 ‘플라즈망’ 시술이 많이 쓰인다. ‘플라즈망’은 플라즈마라는 불꽃을 이용한 최첨단 고주파 장비로, 피부의 얕은 층부터 깊은 층까지 고주파열과 플라즈마를 고르게 전달해 세포조직의 타이트닝과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고 모공을 줄여준다.
피부상태에 따라 집중시술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색소질환, 여드름자국, 피부탄력, 잔주름 개선 등 복합적인 피부질환에 도움이 된다. ‘플라즈망’은 시술시간이 보통 10~15분 정도가 소요되며 바로 세안과 화장이 가능해 일상생활 복귀도 빠르다.
한 원장은 “모공은 피지분비로 인해 커진 경우, 탄력이 줄어들어 늘어진 경우, 모공이 파인 흉터 같은 경우 등 여러 양상으로 나타나므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흉터레이저나 레이저피부재생술, 모공축소술 등 개인에게 적합한 치료 방법과 강도를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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