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가 사용자 3억4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진짜' 트위터를 제쳤다.
17일 중국 포털 시나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웨이보 이용자 수는 직전 분기보다 2700만명 늘어난 3억4000만명이었다. 트위터가 공개한 1분기 사용자 3억38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웨이보는 16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종가 기준 주당 78.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172억7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트위터 시가총액 147억2000만 달러를 훨씬 능가하는 수치다.
3년 전 웨이보가 뉴욕증시에 상장할 때만 해도 시총 34억 달러로 트위터 268억 달러에 한참 못 미쳤던 것을 생각하면 주목할 만한 성장이다. 웨이보는 지난 2월 이미 트위터의 시가총액을 추월했다.
단문 블로그 서비스인 트위터를 본 따 시작한 웨이보는 등장 당시 ‘트위터 짝퉁’으로 불렸다. 하지만 점차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의 기능을 복합하면서 지금은 종합 소셜미디어로 성장했다.
웨이보는 중국 정부의 보호장벽 덕에 트위터, 페이스북 등과 경쟁할 필요 없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차오궈웨이(曹國偉) 시나 회장은 “웨이보가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매출과 사용자 수 증가에도 속도가 붙었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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