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경기도 용인시장은 지난 2일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능원초등학교 학생 8명이 시장실을 방문한 사진을 ‘꼬마친구들 방문한 날’이라는 제목과 함께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그러자 100개 가까운 댓글이 올라왔고 정 시장은 일일이 답변을 올렸다.
정 시장은 그 가운데 “이런 예약, 이런 방문 딸이랑 꼭 하고 싶어요”라는 댓글이 눈에 띄여 “비서실에 얘기해서 날짜 잡아서 연락드리겠다”는 답글을 달았다.
이에 당사자인 하모씨는 “제가 지금 꿈꾸는거 아니죠. 정말 정말 멋진 우리 시장님,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정 시장의 약속은 마침내 17일 성사됐다.
이날 오전 하씨는 자신의 딸이 다니는 원삼초교 학생 15명과 함께 시장실을 찾아 정 시장과 고대하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하씨는 시장과 만남을 갖고 나서 “페북에 게시된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즐거워 보여서 한줄 댓글을 달았는데 이렇게 빨리 시장님을 방문할 수 있게 돼 놀랐다”며 “농촌지역에 있는 작은 학교의 어린 학생들이 뜻밖의 시청 나들이를 하게 돼 너무 고맙다”고 감격했다.
정 시장과 만난 어린이들은 “시장님은 취미가 무엇인가요” “어떻게 시장이 되셨나요” “시청에는 어떤 일들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가요” “원삼은 어떻게 발전해 나갈까요?” 등 다양한 질문 공세를 폈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정 시장은 어린이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아이들 한명 한명이 용인시와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 갈 소중한 인재들”이라며 “어린 학생들의 꿈과 미래를 위해 무엇을 도와줘야 할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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