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전 550짜리 열차권 훔친 여고생, 60대 돼 1000배로 갚아

Է:2017-05-1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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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 만에 빚 갚은 60대 여성의 편지. 코레일 대구본부

여고생 시절 통학열차 정기권을 훔쳤던 여성이 44년 만에 표 값을 1000배로 갚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코레일 대구본부에 따르면 구미역에 근무하는 부역장은 지난 15일 60대 여성으로부터 편지와 봉투를 건네받았다.

 편지에는 이 여성이 무임승차를 한 사연과 빚을 갚고 싶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 여성은 고등학생 시절 기차 정기권을 이용해 대신역에서 김천역으로 통학했는데 역무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정기권 한 장을 훔쳤고 이를 40년 넘게 마음에 담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55만원이 든 봉투도 건넸다. 당시 정기권 운임비 550원의 1000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 여성은 “그 순간이 너무 후회스럽고 부끄러웠다. 오랫동안 양심에서 지워지지 않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코레일 대구본부 관계자는 “과거의 잘못을 잊지 않고 44년이 지나 되갚은 일은 아직 우리 사회에 양심이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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