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고양시 학생과 지도교사가 주축이 된 전국 연합팀 ‘셰익스피어’가 2017 세계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 한국대표팀으로 출전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매년 지구촌 과학영재 3만여명이 참가해 창의력을 겨루는 세계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는 인류과학의 미래를 미리 경험하는 세계 청소년들의 경연장으로, 올해 대회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미국 테네시주립대학교에서 개최된다.
셰익스피어(지도교사 이성록)는 20여개 한국대표팀 중 유일하게 지역과 학제의 경계를 초월해 고양, 파주, 서울 초·중학교 학생 6명으로 구성된 전국 연합팀으로 ‘2017 세계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 DI(Destination imagination) Global Finals’의 도전과제 C. Vanished 영역에 참가한다.
전국 연합팀 셰익스피어 지도를 맡은 고양 덕이중학교 이성록(47) 교사는 16일 “세계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는 청소년들이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해 문제를 해결해가는 대회로, 결과보다는 과정을 더 중요시한다는 점에서 팀워크를 이뤄가는 과정 또한 중요한 부분”이라며 “지난 2월 한국대표로 선발된 후 평소에는 인터넷·스마트폰 등의 SNS를 활용해 아이디어와 정보를 공유하다 주말에 만나 그동안 소통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서로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조화롭게 내실화하는데 집중해왔다”고 전했다.
셰익스피어 연합팀은 이번 대회에서 춤, 노래, 묘기, 악기 연주, 그림 그리기, 운동 동작, 빨리 말하기 등에 과학적·창의적 사고 순발력을 다양하게 접목시켜 관객들을 즐겁고 흥미 있는 분위기로 이끌 계획이다.

연합팀 멤버인 고양시 발산중학교 1학년 권도형(14) 학생은 “서로 학교도 다르고 사는 곳도 멀어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자유학년제로 시험부담이 없어 시간 날 때마다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아보고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SNS를 통해 수시로 공유하고 있다”며 “초등학교 6학년 때 영재 프로젝트 학습에 참여했던 경험과 평소 과학관련 도서를 많이 읽은 것 등이 대회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1999년 시작된 세계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는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로 나누어 5~7명씩 팀을 구성해 도전 과제와 즉석 과제를 해결해 창의력을 겨루는 대회다. 매년 각국에서 1500팀 이상이 참가하며 지금까지 200만명 이상의 학생, 학부모, 지도교사 등이 참여해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경험하고 세계 여러 나라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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