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김정숙 여사 관련 자막은 '김 여사 발언' 직접 인용한 것"

Է:2017-05-14 08:05
:2017-05-1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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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유쾌‧발랄한 모습을 소개하며 <"국민이 바라는 영역 넘어서면 그건 나대는 것">이라는 자막을 내보내자 온라인에서 ‘나댄다’는 표현이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SBS는 이에 "'나댄다'는 표현은 김정숙 여사가 한국일보와 인터뷰하며 직접 사용한 단어"라며 "김 여사의 말을 자막에 그대로 인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는 ‘SBS, 유쾌한 정숙씨가 꼴보기 싫은가 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은 지난 11일 방송된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내용이 담겼다.



당시 방송에선 <‘탈권위‧소통’ 행보 속 ‘유쾌한 영부인’ 눈길>이라는 주제로 김정숙 여사를 소개했다. 서민 단국대 교수와 권애리 생활문화부 기자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취임식 패션부터 대통령 부부의 러브스토리까지 짚어가며 김 여사의 유쾌한 행보를 전했다.

주영진 앵커는 권 기자가 문 대통령 부부의 러브스토리를 소개하면서 ‘두 분’이라고 표현하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두 사람이라고 말해도 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7분 3초에서 나옵니다)


이후 문 대통령 부부가 유세현장의 시민들 앞에서 결혼 기념일 깜짝 이벤트를 하는 영상을 소개했다. 주 앵커는 “두 사람이 얼마나 사랑하는지, 특히 부인이 남편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다고 하는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영상엔 사회자가 결혼 31주년이 되는 날이라고 소개하자 김 여사는 폴짝 폴짝 뛰면서 문 대통령을 뒤에서 끌어안았다. 뒷짐을 지고 있던 문 대통령도 환하게 웃었다.


주 앵커는 서 교수에게 “(영상을) 어떻게 봤느냐”(12분 부터)고 물었고, 서 교수는 “굉장히 인상적으로 봤다. 20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이 30년을 살았는데 그 발랄함은 문 대통령에게 전혀 전염되지 않았나보다. 여전히 뻣뻣하다”고 평가하며 웃었다. 이때 자료화면과 함께 <김정숙, “과하지 않아야”…‘그림자 내조’  예고>라는 자막이 나왔다.

이어 권 기자도 “여자 입장에서 봤을 때는 김 여사가 사랑이 많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남편이 자신을 그렇게 사랑해주지 않으면 저렇게 될 수가 없다”며 “그런 발랄함이 유지되도록 두 분이 사이가 계속 좋았다”고 말했다. 권 기자가 이 말을 할 때 나온 자막이 <“국민이 바라는 영역 넘어서면 그건 나대는 것”>이었다.

게시물을 쓴 네티즌은 “영부인에게 나댄다는 표현을 쓸 수 있느냐”며 “예순이 넘은 분에게 할 말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패널들의 평가와 자막이 상반됐다는 비판도 이어갔다. 많은 네티즌이 이 게시물을 퍼 옮겨 인터넷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에 SBS 관계자는 "김정숙 여사가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직접 '국민이 바라는 영역 넘어서면 그건 나대는 것'이라고 했던 발언을 소개한 자막"이라며 "자막의 취지는 네티즌이 지적한 부분과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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