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미국에 체류 중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전화통화를 한다.
이날 윤영찬 청와대 홍보수석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구체적인 통화 시점과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일단 이날 오후 통화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기문 전 유엔총장은 전날인 10일 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국민의 여망을 받들어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국민대통합에 앞장서 주실 것을 희망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심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졌지만 결국 우리 국민의 뜻이 이번 대선 결과로 나타났다"며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며 끝까지 완주하신 나머지 후보들에게도 존경과 따뜻한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요동치는 국제정세 하에서 특히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가 극히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우리 스스로의 안보태세를 굳건히 하면서 동맹국인 미국과의 관계를 굳건히 정립하고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인근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외교적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훌륭한 리더십 하에 우리나라가 더욱 발전하고 국제사회의 존경을 받을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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