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임종석 만나 박근혜 언급하며 '관용의 정치' 부탁

Է:2017-05-11 16:43
:2017-05-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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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당 대표실에서 임종석(오른쪽)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이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나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관용의 정치'를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임 비서실장을 만나 "때가 되면 우리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말을 드리겠다. 우선, 어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구체적 말은 안 했지만 관용이라는 의미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고, 패자를 누르는 행태가 많이 있었다"며 "임 실장도 정치, 사회 경험이 많이 있기 때문에 제가 관용의 정치라 할 때 어떤 말인지 이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용의 정치란 건 우리 동양 최고의 미덕이고 사랑의 정치, 소통의 정치를 해야 한다"며 "개인적 주문이기도 하지만 제1야당의 주문이기도 하니 염두에 두고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우려를 빼놓지 않았다. 그는 "덕담만 드려야 하는데 덕담만 할 수 없는 게, 우리 당에서 걱정의 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청와대 인사가 발표되고 나니 NL(민족 해방), PD(민중 민주)계가 청와대에 포진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 상당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서훈 국정원장 내정자가 남북정상회담 필요성을 언급했는데 아직 그건 정제되지 않은 아이템이다. 내정된 신분에서 개인적 소견의 차원에서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정식 절차에 의해 자리에 앉기 전까지는 절제하고 조심스럽게 처신을 해야 한다. 그런 것들로 흠집이 잡혀서 구설수에 오를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국민적 시각에서 봤을 때 대통령이 갖고 있는 안보관이 든든한 안보관보다는 불안한 안보관이라는 인식이 국민들에게 많이 있다"며 "안보, 외교적인 측면에서 한반도 전체가 불안하기 때문에 의견을 강조해서 잘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

임 비서실장은 "우선 야당의 목소리는 더 크게 듣겠다"며 "국회 협력 없이는 우리 사회가 처한 경제, 외교 문제를 한 발자국도 해결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대통령이 그런 생각을 갖고 있고, 저 역시도 국회에서 정치를 시작했기 때문에 야당의 목소리를 더 크게 듣고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 비서실장은 운동권 출신 내정자와 관련해 "우리 우상호 원내대표가 민주화운동 세대의 대표적인 분인데 지난 1년 원내대표 하면서 정우택 원내대표와도 가장 대화가 잘 된다는, 원만하고 합리적이라는 평을 받았다"며 "저나 참모들 역시 우 원내대표가 하신 것처럼 합리적이고 소통하면서 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해주시고 발목 잡는 청문회를 안 하겠다고 해서 힘을 많이 얻었다"며 "초기 어려운 상황에서 시작한 정부가 빨리 안정돼서 일할 수 있도록 협력해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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