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제19대 대통령선거 패배를 사실상 인정했다.
안 후보는 9일 오후 10시35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 마련된 국민의당 개표상황실에서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 변화의 열망이 있었지만 내가 부족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KBS SBS MBC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투표 마감 시점인 오후 8시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서 예상 득표율 21.8%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41.4%)의 절반 수준이다.
한때 문 후보에 이어 지지율 2위였지만, 출구조사 결과에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23.3%)에게 1.5%포인트 차로 밀린 3위로 나타났다. 안 후보의 발언은 출구조사 결과를 통해 패배를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대한민국이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길 희망한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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