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적이 드믄 산속에 하루 5억원의 판돈이 걸린 도박장을 개장한 조직폭력배 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국을 돌며 50억원대의 도박장을 개장한 혐의로 조직폭력배 양모(50)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유모(69)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 등은 지난 2014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경기도와 충북 지역 등 인적이 드문 산속에 천막을 설치한 후 하루 5억원의 판돈이 오가는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다. 경찰은 이 기간 총 11회에 걸쳐 50억원의 판돈이 오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심야시간 대 자신들이 준비한 차량을 이용해 주부 등 100여명을 산속 천막에 실어나른 뒤 1회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돈을 걸고 게임을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씨 등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총책과 장소 책임자인 ‘창고장’, 돈을 빌려주는 ‘꽁지’, 망을 보는 ‘문방’ 등 역할을 분담해 도박장을 운영해 왔다.
또한 차량 접근이 힘들고 인적이 드문 야산을 옮겨 다니며 대형 천막을 설치하고 도박장 입구에 망을 세워 단속을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주부들이 야산에서 도박판을 벌인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양씨 일당을 붙잡았다.
경찰은 상습적으로 도박에 참가한 사람을 찾아 입건할 방침이다. 또 양씨와 함께 도박판을 운영한 5명을 추가 확인하고 이들을 쫓고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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