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발로 기어 6일만에 런던마라톤 완주한 남성, 왜? (영상)

Է:2017-05-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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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통신 유튜브 캡쳐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열린 영국 런던마라톤에 참가했던 한 남성이 6일 만에 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9일 다른 주자들이 달려갈 때 혼자 기어간 '미스터 고릴라' 톰 해리슨(41)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고릴라 분장을 하고 고릴라처럼 손과 발을 이용해 기어서 42.195㎞ 마라톤 풀코스를 6일 만에 완주했다.

런던 경찰관인 해리슨이 이렇게 '무모한 달리기'를 시작한 건 ‘고릴라 조직(The Gorilla Organization)'이란 고릴라 보호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기금 모금에 나섰기 때문이었다.


고릴라 탈을 쓰고 마라톤 풀코스를 기어가는 것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쉽지 않을 일이었다. 해리슨은 "마라톤이 시작되자 나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사람이 많았다"며 "무릎은 만신창이가 됐으며 어깨, 팔, 다리 등 어디 하나 안 아픈 곳이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레이스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많은 사람의 격려와 두 아들의 응원이 있었다. 고릴라 보호기금 마련을 위한 그의 열정에 많은 후원자가 동참했다. 6일 간 레이스를 벌이는 동안 목표액의 10배인 2만6000파운드(약 3800만원)가 모였다.

그는 "몸은 많이 아프지만 너무나 행복하고 기쁘다"며 "이 기금은 멸종위기에 처한 고릴라를 구하는 데 전액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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