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우리 정부의 반박에도 개의치 않고 한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또 한 번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워싱턴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왜 우리가 사드 배치 비용을 내야 하느냐”며 “(사드는) 단연코 전 세계에서 최고인 경이적인 방어 시스템으로 한국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중히 말하건대 한국이 비용을 지불하는 편이 ‘적절하다(appropriate)’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한국은 사드 비용을 지불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10억 달러(약 1조1405억원)를 왜 미국이 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한국이 그 돈을 내는 게 적절하다고 한국에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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