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간부로 보이는 인물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노컷뉴스는 박 대표가 ‘기호 5번 박지원’ 어깨띠를 두르고 신천지 간부와 찍은 사진과 함께 지난 1월 치러진 국민의당 대표 경선 과정에 일부 신천지 신도들이 조직적으로 침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진은 신천지 탈퇴자 제보했다. 제보자는 “박 대표와 함께 사진을 찍은 여성이 신천지 안드레지파 부녀회 전도사”라고 밝혔다.
매체는 사진 속 인물이 배준현 국민의당 부산시당 위원장과도 관련돼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3월 배 위원장의 국회의원 후보 출범식에 다른 신천지 간부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배 위원장은 지난해 2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민주당 관계자는 노컷뉴스에 “배 위원장이 전 민주당 대표 경선 당시 박지원 후보를 밀었던 박지원계였다”면서 “탈당 후 2천 여 명의 당원을 등록시키고 압도적인 표차로 시당위원장에 당선 되는 것을 보면서 종교적 배후를 의심했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측은 박 대표와 신천지 연루 인물이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자 "수많은 지지자 중 한 명과 찍은 사진일 뿐“이라며 ”박 대표와 신천지는 그 어떤 관련도 없다"고 해명했다.
박 대표는 신천지를 사교(邪敎)로 규정하고 절대 반대의 뜻을 밝혔다.
지난 11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당의 신천지 연루 의혹에 대해 “우리는 그런 사교(邪敎)에 대해선 개인을 파괴하고 가정을 파괴하고 사회를 파괴하기 때문에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저는 저희 친척 중에 딸 한 사람을 신천지에 잃어서 지금도 찾고 있다”며 개인사까지 공개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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