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10억불 낼 건가’ 5차 토론 후보별 말말말

Է:2017-04-29 05:00
ϱ
ũ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대선후보 2차 토론회 주제는 ‘경제’였다. 하지만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AD) 비용 10억 달러(약 1조 1353억원)를 내야 한다”고 돌발 발언하면서, 토론에서도 이에 대한 질문이 반복해서 나왔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문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가장 먼저 ‘사드 비용 청구’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문 후보에게 “과연 동맹국의 태도가 맞나. 이 정도면 장사라고 생각한다”면서 단호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이에 문 후보는 “반드시 국회비준이 필요하다. 사드 배치는 다음 정부의 명제로 논의할 문제”라며 “사드 배치 여부는 다음 정부에게 넘겨서 외교적 협의와 공론화를 거쳐서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심 후보는 문 후보에게 트럼트 대통령 발언에 대한 생각을 물으며 “안하무인 격으로 나오면 (사드를) 되돌려보내야 한다”거나 “사드 배치 시기, 비용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이날 문 후보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게 “사드 배치로 10억불을 내라고 해도 국회비준이 필요없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유 후보는 “양국간의 합의된 사항이다. 오히려 다른 목적 갖고, 트럼프가 질러본거라고 생각한다. 돈 안 내는 걸로 합의된거 잘 아시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유 후보는 또 “양국간 합의된 것이기 때문에 제가 대통령 되면 (미국을) 설득하겠다. 10억불 낼거면 사오면 되지 왜 빌리나. 이치에 안맞는 말씀이다”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문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도 유 후보와 같은 질문을 던졌다. 안 후보는 “트럼프가 중국과도 마찬가지로 기존에 갖고있던 기본적인 가정을 다 한번씩 흔들었다. 결과적으로 협의 합의하면서 찾아가는 과정을 거쳤다. 한국의 대통령이 뽑히기 전에 그런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 후보가 “10억불을 내도 찬성인가. 국회비준 없이 합의니까 이행해야 하나”라고 다시 묻자 안 후보는 “이미 다 합의 돼있다. 우리가 내야 하는 것 아니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뒤이어 질문 기회를 얻은 심 후보가 “미국이  합의를 어기면 사드 돌려보낼건가?”라고 묻자 안 후보는 “그렇게 돼있지 않다. 오늘 국방부에서도 밝혔다. 합의 대로 갈 거다”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토론 마지막 발언에서 “대통령이 되면 제일 먼저 칼빈슨호 함상에서 한미 정상회담 하겠다. 사드 배치 문제, 한미 FTA 문제 모두 같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드 배치 (비용으로) 10억불 내란 건 좌파정부 들어오면 ‘코리아패싱’ 하겠다는 뜻이다. 제가 들어가면 이 문제를 미국 셰일 가스 수입하는 것으로 정리겠다”고 덧붙였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