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홍준표, 문재인 지지자에 박수 받고 다녀”

Է:2017-04-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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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7일 경북 경주역 광장에서 유세하면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뜨면서 누가 웃고 있는가”라고 말했다. 홍 후보의 지지율 상승으로 인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반사이익을 의식한 발언이다. 안 후보는 “홍 후보가 문 후보 지지자에게 박수를 받고 다닌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27일 경북 경주 유세에서 “민주당이 요즘 홍 후보를 비판하지 않고 있다. 왜 그런지 다들 알지 않는가. 안철수를 찍어야 계파 패권주의의 집권을 막을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안 후보의 지지율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하락했다. 홍 후보의 반등으로 인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지율 선두 문 후보는 안 후보와 격차를 벌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이날 공개한 대선주자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가 44.4%로 1위, 안 후보가 22.8%로 2위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CBS의 의뢰를 받아 지난 24~26일 전국 성인 남녀 1520명을 조사한 결과다. 문 후보는 안 후보와 지지율 격차를 21.6%포인트로 벌렸다. 홍 후보는 13.0%로 상승한 3위였다.

안 후보는 “자기 마음에 들지 않게 이야기한다고 호통을 치는 후보는 오만하지 않은가. 그런 사람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지난 25일 밤 JTBC 주최 원내 정당 대선후보 제4차 TV토론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향해 “자세한 내용은 정책본부장과 토론하라”고 말했다. 홍 후보와 설전에서는 “이보세요”라고 다소 격양된 목소리로 맞받았다. 당시 홍 후보는 “말을 왜 그렇게 버릇없이 아느냐”고 되받았다.

안 후보는 “아들의 취업비리 의혹을 물으면 ‘됐다. 그만하라’고 말을 자르는 후보는 불통이 아닌가”라며 “통합을 말하는 여러분의 뜻을 반드시 국정에 반영하는 국민 대통합 정부를 만들겠다. 나는 오늘 이곳 경주에서 계파 패권주의의 종말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철수정부는 국민의당만의 정부가 아니다. 탄핵 반대세력, 계파 패권세력을 제외한 합리적 개혁세력이 모두 참여하는 국민 대통합 정부를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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