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문재인 지지 선언… 민주노총은 심상정·김선동

한국노총이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한노총은 27일 서울 여의도 본부에서 열린 2017 제2차 중앙정치위원회에서 조합원 투표를 통해 문 후보에 대한 지지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한노총은 지난 10일부터 25일까지 모든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투표를 실시했다. 전체 67만4464명중 35만1099명이 참여했다.

총투표에 참여한 산하 조직은 모두 1667개다. 참여율은 51.6%다. 다만 해상노련과 우정노조는 근무 형태, 공무원관계법에 따라 투표에서 배제됐다.

문 후보는 이 투표에서 16만4916표(46.97%)를 얻었다. 한노총은 선거법에 따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다른 원내 정당 후보 4명의 득표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한노총은 다음달 1일 중앙위원회에서 조합원 총투표 결과 보고를 거쳐 지원방안을 결의한 뒤 문 후보와 정책협약식을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민주노총은 심 후보와 민중연합당 김선동 후보에 대한 지지를 결정했다. 민노총은 위원장 공석으로 내부 방침이 수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두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보고 두 후보를 모두 지지하기로 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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