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있는데 깨웠다' 모텔서 30대女 때려 숨지게 한 20대

전남 순천경찰서는 26일 선배의 소개로 만난 30대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A(24)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새벽시간대 순천시 한 모텔 객실에서 B(31·여)씨의 얼굴과 몸을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55분께 '사람이 숨을 쉬지 않는다. 죽은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신고 8분 뒤 긴급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자고 있던 자신을 깨웠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25일 선배의 소개로 B씨를 처음 만나 술자리를 가진 뒤 모텔에 투숙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를 폭행한 뒤 잠들었으며, 아침에 일어나 숨진 B씨를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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