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이보세요" vs 洪 "버릇없이"…문재인·홍준표 나이 차이는?

Է:2017-04-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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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JTBC-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가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TV토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버릇없다"고 말한 걸 놓고 두 후보의 나이에 관심이 집중됐다.

25일 밤 JTBC '대선 TV토론'에서 홍 후보와 문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여부를 두고 대립각을 세웠다. 홍 후보는 “노 대통령은 돌아가셨으니 차치하더라도 가족이 640만 달러를 뇌물로 받았으면 재수사하고 환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문 후보는 "그게 뇌물이 되려면 적어도 노 대통령이 직접 받았거나 노 대통령의 뜻에 의해 받았어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수사기록을 보면 당시 중수부장 말은 노 대통령이 박연차 회장에게 직접 전화해 돈을 요구했다고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문 후보는 “이보세요. 제가 조사 때 입회한 변호사입니다”라고 다소 격앙된 태도를 보였다. 홍 후보는 “아니 말을 왜 그렇게 버릇없이 하느냐. ‘이보세요’라니”라고 맞받아쳤다. 손석희 앵커가 끼어들어 말리는 형국이 돼서야 상황이 종료됐다.

토론이 끝난 후 네티즌 사이에서는 홍준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나이가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두 후보의 프로필을 보면 홍준표 후보는 1954년생, 문재인 후보는 홍 후보보다 1953년생으로 돼 있다.

문 후보에게 "버릇없다"고 말한 홍 후보의 나이가 63세로 64세인 문 후보보다 적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일부 네티즌은 “누가 누구에게 버릇없다고 하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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