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칭 ‘흙수저의 롤모델’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금수저’라고 공격하다 직격탄을 맞았다.
홍 후보는 25일 JTBC 주최로 열린 4차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유 후보에게 “유 후보는 ‘금수저’ 출신이고 저는 ‘흙수저’ ‘무수저’ 출신이다. 그런데 재벌을 왜 증오하나”라고 물었다. 홍 후보는 “난 이 사람들(재벌)이 참 부럽다. 저는 재벌 옹호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 난 부럽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유 후보는 ”저는 재벌개혁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한 사람이다. 재벌해체론자 절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홍 후보는 저한테 ‘금수저’라 하는데 제가 부모를 선택해서 태어날 자유는 없다. 그건 홍 후보도 마찬가지”라며 “그런데 홍 후보같은 ‘흙수저’ 출신이 왜 정치하면서 진짜 서민들을 위한 정책은 펼줄 모르고, 대기업을 변호하고 이익에 앞장서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홍 후보는 “됐습니다. 됐어요”라고 말을 끊으며 황급히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려했다. 유 후보가 거듭 따지자 홍 후보는 “서민 정책 10년 했다. 억지 부리지 말라”고 반박했다.
*영상 1시간 22분부터
본인이 ‘흙수저’ 출신임을 내세우는 홍 후보는 지난 8일 페이스북에 “(20대) 야들아 ,내가 너희 롤모델이다. 그런데 왜 나를 싫어하냐?”고 적기도 했다.
반면 지난 17일 공개된 YTN 모바일 콘텐츠 ‘대선 안드로메다’에는 홍 후보가 난생 처음 삼각김밥을 보고 진땀을 흘리는 모습이 담겼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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