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충돌 文·劉…문재인 “정책본부장과 토론하라” 유승민 “무슨 태도냐”

Է:2017-04-26 00:27
:2017-04-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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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25일 TV토론회에 앞서 웃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25일 열린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TV토론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일자리 공약을 집중 공격했다.
 유 후보는 문 후보를 향해 “공공 일자리 81만개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이는 공무원 수를 급격하게 증가시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소요 예산이 21조원이라고 하는데 직접 계산해 봤느냐. 직접 채용인원 17만4000명을 9급 공무원 초봉으로만 계산해도 21조원이 넘는다”고도 했다. 문 후보는 “9급 공무원 초봉이 아니라 7급 7호봉으로 계산했다”며 “우리 정책본부장과 토론하시라”고 맞받아쳤다.
 이후 유 후보는 ‘찬스 발언’을 신청해 “토론 도중에 정책본부장과 토론하라는 것은 취소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대선 토론회에서 내 부하와 얘기하라는 게 무슨 태도인가”라고 따져물었다. 문 후보 역시 찬스 발언을 통해 “토론 때마다 질문하고 제가 답하면 믿기지 않는다면서 되풀이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이어 “그래서 그 세부적인 내용은 정책본부장에게 물어보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문 후보에게 “영어 안 좋아하시는데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을 아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문 후보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코리아 패싱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이 한국을 제외한 채 한반도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의미한다. 유 후보는 “트럼프가 중요한 문제를 아베와 시진핑과만 얘기하고, 오늘도 북한 인민군 창건일인데, (트럼프는)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전화 한 번 안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자 문 후보는 “미국이 그렇게 무시해도 되는 나라를 누가 만들었느냐. 부끄러워하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후보는 “그건 억지”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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