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결혼중매" "셋째 출산 5천만원"…군소후보 이색공약

Է:2017-04-25 16:47
ϱ
ũ

주요 5당 후보에 가려진 군소 후보들은 이색 공약으로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다. 내용은 파격적이지만 대부분 재원 조달 방안이 구체적이지 않아 실현가능성은 떨어진다는 평가다.

25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대선 후보는 모두 14명이다. 김정선 한반도미래연합 후보가 후보 등록 후 사퇴해 15명에서 한 명이 줄었다.

오영국 경제애국당 후보는 신용불량자 700만명 전원의 신용회복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개인 빚을 청산해주고 은행 이자도 재산 정도에 따라 0~3% 차등 적용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필요한 재원은 국제금융그룹에서 신용불량자 부채총액 담보공탁 지원금을 확보해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하하그룹 회장인 오 후보는 형 집행기간 만료 후 3년이 지나면 전과기록을 완전 삭제하고, 강력 범죄를 제외한 모든 징역형을 사면하겠다는 내용도 10대 공약에 포함시켰다.

눈에 띄는 출산 장려책도 있다. 사업가 출신의 이경희 한국국민당 후보는 셋째 자녀를 출산하면 5000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하고 24평 아파트를 무상 임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넷째 자녀는 장려금 1억원, 아파트는 33평으로 지원 규모가 커진다. 다섯째 자녀부터는 해당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42평 아파트를 무상으로 임대해줄 방침이다. 이 공약 역시 재원 조달 방안은 조세개혁, 국세 효율성 증대, 민간투자 확대 등 원론적이다.

남재준 통일한국당 후보는 국가공인 결혼중매상담소 설치를 제안했다. 남 후보는 24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TV토론에서 국가가 젊은 남녀의 결혼을 주선하고 이들에게 LH공사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국회 의석수나 직전 선거 득표율이 기준에 못 미쳐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초청대상에 포함되지 못한 9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김민찬 무소속 후보는 공공임대주택 평수를 7평으로 줄이면 더 많은 호수를 공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의원 정수(300명) 축소는 단골 공약이다.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후보와 남 후보는 200명으로, 장성민 국민대통합당 후보는 최대 절반까지 줄이겠다고 했다. 김선동 민중연합당 후보는 대학 등록금 100만원 상한제를 내세웠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