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라식, 눈동자 떨림증(안구진탕) 환자 시력개선에도 유용

Է:2017-04-25 13:11
:2018-04-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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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안과 의료진이 라식, 라섹으로 시력교정이 까다로운 눈동자 떨림증(안구진탕) 환자에게 스마일라식 시력교정술을 최초로 적용, 성공한 사실이 안과 분야 국제 학술지에 실려 화제다.

온누리스마일안과는 정영택, 김부기 원장팀이 전주온누리안과 문수정, 이대규, 최현태 원장팀과 함께 안구진탕 환자를 대상으로 스마일라식 수술로 시력을 개선하고, 그 결과를 '저널 오브 캐터랙트 앤드 리브랙티스 서저리'(JSRS) 최근호에 보고했다고 25일 밝혔다. JCRS는 피인용지수가 3,02로 시력교정술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SCI급 국제 학술지다.

안구진탕은 눈동자가 무의식적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질환이다. 심한 구토와 오심을 동반하거나 시력에 이상이 있는 경우 치료가 필요하다.

선천적 안구진탕 환자 대부분은 증상을 자각하지 못할 정도로 매우 경미하지만 근시, 난시, 원시 등 굴절장애가 있는 경우 시력을 교정하기 어렵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려고 해도 눈에 잘 고정되지 않고안구진탕에 의한 사시나 약시에도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라식•라섹 수술을 받을 때는 자동 안구추적장치의 도움으로 별다른 문제없이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 하지만 눈 떨림이 심한 안구진탕 환자는 안구가 빠른 속도로 흔들려 오히려 자동추적장치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사고 위험이 있다. 시력교정 전 절개위치와 절개량을 가늠하기 위해 각막 중심을 잡기도 어렵다.

라식은 24㎜가량 각막을 절개하는데 안구가 심하게 흔들리면 절개 정확도가 떨어지거나 자칫 각막 전체를 잘라낼 위험이 있다. 라섹 또한 약물로 각막 표면을 벗긴 뒤 레이저로 시력을 교정하는 과정에서 레이저가 각막에 불규칙적으로 조사돼 저교정되거나 빛 번짐, 눈부심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온누리스마일안과 의료진이 안구진탕 환자에게 적용한 시력교정 방법은 펨토초(100조 분의 1)레이저를 이용한 최신식 (스마일)라식이다.

의료진은 안구가 심하게 흔들리는 증상을 가진 23세 여성 환자에게 먼저 의료용 집게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진동하는 안구를 안전하게 고정시켰다. 이후 안구 중심잡기 특수 기법인센트레이션(Centration) 마킹기술을 이용해 중심을 잡았다.이는 각막 중심을 정확하게 표시해 시력교정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이후 각막 겉면을 투과하는 펨토초 레이저를 쏘여 각막 안에서필요량만큼속살을 교정한 후, 약 2㎜정도의 미세한절개창을 통해 각막 조각을 꺼내 수술을 마무리했다.

지난 해 2월 이 수술을 받은 커리어 우먼 김모(35) 씨는 10월에 시력을 검사한 결과, 양쪽 눈의 나안시력이 1.2로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각막염, 각막확장증, 각막혼탁 등 합병증도 나타나지 않았다.

안구진탕 환자를 시력교정하려면 수술 전 과정에서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지만 특히 스마일라식 교정 후 각막 분리과정에서 세밀한 주의가 필요하다. 교정 후 각막 윗부분은 1.9㎜ 정도로 매우 얇기 때문에 자칫 찢어지거나 상처가 나지 않도록 정교함이 요구된다.

수술 전 검사도 중요하다. 빠르게 떨리는 눈을 정확하게 검사하려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반복검사를 통해 혹시 모를 위험 요인을 미리점검한 후 수술에 임해야 한다.

김부기 온누리스마일안과 원장은 “안구 떨림증 환자의 경우 수술 전 약시, 사시 여부를 비롯한 사전검사를 바탕으로 정확하게 교정시력을 예측한 뒤 수술에 임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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