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거리를 두고 혼자 계단을 내려가 비난을 받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무시의 신호’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지난 18일 한 트위터리안은 멜라니아 여사가 비행기 계단을 내려가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내려와 지상에서 사람들과 인사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유했다.
이 사진은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주말을 보내고서 지난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로 돌아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리는 모습을 찍은 것이다.
전세계 네티즌은 전용기 계단을 내려올 때 부인이 넘어지지 않도록 도와준 버락 오바마와 로널드 레이건 등 전직 대통령의 모습과 사뭇 다르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보디랭귀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사진이 멜라니아 여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가 단적으로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에티켓 전문가 재클린 휘드모어는 “무시의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며 “트럼프는 한 두 계단 앞선 게 아니라 몇피트 앞서 있고, 멜라니아와 함께 가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식 때도 차에서 내리는 멜라니아 여사를 뒤로하고 먼저 계단을 올라가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와 인사해 배려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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