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금만 있고 입금은 없지만…” 문재인 대변인 된 고민정의 첫 연설

Է:2017-04-22 06:28
:2017-04-2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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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문재인 후보 유세 현장에서 펼친 각본 없는 명연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직 KBS 아나운서였던 그가 퇴사 이후 출금만 있고 입금은 없는 현상황을 설명하며 자신이 왜 이 자리에 서야 했는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1일 유튜브에는 “문재인 후보 유세 현장, 고민정 완벽한 첫 연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삽시간에 13만7000건이 넘는 조회수와 수 백건의 댓글이 달리며 화제를 모았다. 이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영상은 21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후문 유세현장에서 문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고민정 대변인의 모습을 담고 있다. 마이크를 잡은 고 대변인은 얼마 전까지 KBS 아나운서로 재직했지만 지금은 문재인 선대위 대변인을 맡고 있다고 소개하며 인사했다.

“KBS를 그만 두고 이곳에 와 있다. 그렇게 결정하자 어머니, 아버지 세대들이 하나같이 그 좋은 회사를 그만두고 거기를 갔냐고 했다”고 운을 뗀 고 대변인은 “제 통장엔 출금만 있고 입금은 없다. 나는 시인 남편하고 살고 있다. 아이 둘을 데리고 있다”고 말했다.



월급도 받지 않으면서 이곳에 온 이유는 세상을 바꾸고 싶은 절박감 때문이라고 설명한 그는 어린이대공원 인근에 있는 중곡동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두 아이가 되고 나니 많은 고민을 했다는 고 대변인은 “가진 것도 많지 않고 물려줄 재산도 없다.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건 오로지 이 세상밖에 없더라”고 말했다.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세상, 흙수저, 금수저 이런 단어 따위 상관하지 않고 살아도 되는 세상, 기회가 공정하고 누구나 능력만큼 인정받을 수 있는 세상, 그런 세상을 꿈꾸고 있다”고 말한 고 대변인은 아이들에게 그런 세상을 물려주고 싶은 간절함 때문에 이 자리에 섰다고 설명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느낀 건 단순히 열심히 한다고해서 세상이 바뀌진 않더라”는 소회를 전한 고 대변인은 “세상에 중심에 서는 것은 누가 데려다 주는 게 아니었다. 나 스스로 세상의 중심에 서겠다 생각하고 내가 스스로 그 중심에 섰을 때 세상은 내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하며 문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영상을 본 많은 네티즌은 “대단하다” “각본 없는 명연설” “가슴으로 하는 연설이었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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