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홍현희가 인종을 소재로 한 개그때문에 입길에 올랐다. 홍현희가 과거 비슷한 논란을 일으킨 적 있어서 부주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홍현희는 지난 19일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얼굴을 검게 칠하고 파를 머리에 얹은 분장을 했다. 그는 자신을 원주민으로 소개한 뒤 우스꽝스러운 춤을 췄다. 개그우먼을 꿈꾸는 홍현희가 아버지를 설득한다는 내용의 코너에서였다.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는 홍현희가 인종을 희화화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방송인 샘 해밍턴은 페이스북에 “이번 웃찾사에서 홍현희 흑인 분장하고 나왔는데 진짜 한심하다”며 “이런 말도 안되는 행동 언제까지 할 거냐. 인종을 그렇게 놀리는 게 웃기냐”고 쓴소리했다. 그는 “예전에 개그 방송 한 사람으로서 창피하다”고도 했다.
논란이 인 영상은 현재 온라인에서 삭제됐다. 웃찾사 제작진은 “향후 제작 과정에서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인종을 소재로한 개그가 논란에 휩싸인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 개그우먼 이경실과 김지선은 MBC ‘세바퀴’에서 만화 ‘아기공룡 둘리’에 나오는 캐릭터 마이콜을 흉내 냈다. 얼굴을 검게 칠하고 춤과 노래를 선보였다. 해당 장면이 유튜브에 공개되면서 해외 네티즌 비난까지 받았다. 당시 제작진은 “상처받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진서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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