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3명 "병원 중복검사 불편·부담 우선 개선돼야"

Է:2017-04-20 14:32
:2017-04-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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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국민인식 조사...국가 중점 관리 질병, 암 신종감염병 만성질환 순


우리 국민 10명 중 3명 정도는 의료기관 이용 시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할 정책으로 '병원별 중복 검사 불편과 부담 개선'을  꼽았다. 국가가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할 질병으로 암, 신종 감염병, 만성질환 등 순으로 답했다.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은 지난 3월 16일~23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의료정책에 대한 인식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국민 79.6%는 우리나라 의료 제도 및 정책이 잘 갖추어져 있다고 응답한 반면 17.7%는 잘 갖추어져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의료기관 이용 관련 우선 추진 정책으로는 ‘의료기관별 중복검사 불편 및 부담 개선'(28.0%)’ ‘신속한 응급의료 서비스 강화(22.4%)’ ‘동네의원 기능과 역할 강화(20.4%)’순으로 중요성이 높게 평가됐다.
 
 국가 중점 관리 질병으로는 암 질환(35.6%), 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20.5%), (고혈압, 당뇨 등) 만성 질환(9.7%), 암 이외 중증질환(7.9%), 치매(3.9%) 순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신종 감염병에 대한 공포가 가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건강보험제도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 정도로 나타났으며, 국민 절반 정도가 보험료를 더 지불하더라도 보험 혜택을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건강보험제도에 대한 ‘만족’ 비율은 43.3%로 나타난 반면, ‘불만족’ 하거나 ‘보통’인 비율은 55.6%로 만족 수준은 ‘보통’이며, 100점 만점에 평균 55.6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47.7%는 ‘더 많은 보험료를 지불하더라도 더 많은 보험 혜택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23.9%는 ‘보험 혜택을 축소하더라도 보험료 인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20.4%는 ‘지금이 좋고 변경이 필요없다’고 했다.
 더 많은 보험료를 지불하더라도 더 많은 보험 혜택을 원하는 응답자들에게 어느 정도 건강보험료를 추가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를 물어본 결과, 현재 납부 금액의 최대 10~20%를 추가로 지불할 수 있다는 비율이 32.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건강보험 의료보장 혜택 강화시, 우선 혜택 분야로는 ‘암, 뇌졸중 등 중증질환 보장 강화’가 37.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건강관리 및 건강검진 수준 향상’(31.3%), ‘입원 시 간병비 지원’(23.9%) 등의 순으로 나타나 건강관리와 예방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의료 정책 관련 태도 조사 결과, 의료 공공성 강화에 대한 국민적 니즈(Needs)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 인상을 통해 중증질환 입원 및 간병, 소아청소년 진료 등에 대한 무상 서비스를 제공해야한다는 의견에는 76.0%가 동의한다고 응답했고 22.4%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국공립병원 지원을 늘려 공공의료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83.4%가 동의한다고 응답한 반면, 14.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연수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 겸 진료부원장은 “국민의 83.4%가 국공립병원의 지원을 늘려 공공의료를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의 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 개발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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