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유해반응이란 적정한 용량의 의약품을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하였음에도 발생하는 인체에 유해한 반응을 말한다. 흔히 말하는 ‘약물 부작용 증상’을 의미한다.
서울대병원은 이처럼 뜻밖의 약물 부작용으로 곤욕을 치르는 이들을 위해 지난달 29일 약물유해반응 전문상담센터를 개소, 운영 중이라고 20일 밝혔다(사진).
상담센터는 본원 1층에 있으며, 평일 9시부터 17시까지 운영한다. 외래·입원 환자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전화 상담(02-2072-2865)도 가능하다.
서울대병원은 이 상담센터를 기반으로 입원·외래 환자들의 약물부작용 문제에 보다 신속히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상헌 약물유해반응관리센터장은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상담센터를 병원 1층에 배치했다”며, “상담센터를 통해 신속히 원인약제를 차단하고 약화사고를 조기에 방지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앞서 2009년부터 약물유해반응관리센터를 운영하며 의도치 않은 약물유해 임상반응을 관리해주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진료부, 간호부, 약제부를 비롯해 여러 부서의 협업을 통해 전문적인 관리를 해오고 있다.
이 공로로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청장 표창에 이어 2013년에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 우수상담기관으로 선정돼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작년 한 해에 상담건수는 2,300건 이상에 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강혜련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약물 부작용에 대한 신속한 대처는 효과적인 환자 치료에 필수 요소이다”며 “개인별 과민반응 약제를 파악 해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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