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 안에서 동성 간 성행위 할 파트너 찾아요"

Է:2017-04-19 22:39
:2017-04-1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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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동성애자 장교 구속에도 수백개의 글 올려놓고 성욕 해소할 파트너 물색

자신을 ‘1함대 군항에서 근무하는 간부’라고 소개한 I사이트 한 회원이 “1함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군인 찾습니다. 목적은 여러 가지가 있겠죠? 쪽지 주세요”라는 글을 남겨놨다. I사이트 캡쳐

육군중앙수사단이 군인 간 성행위를 한 현역 군인을 구속했지만 다수의 동성애자 군인들은 아랑곳 않고 성행위 파트너를 찾는다는 글을 그대로 남겨둔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일보가 19일 동성애 전문 I사이트를 조사한 결과 군간부, 장병으로 추정되는 회원들이 수백개의 글을 올려놓고 성행위를 할 군인을 찾고 있었다. 이 같은 현상은 육해공군, 해병대에 골고루 나타났으며, 의경들도 있었다.

자신을 ‘1함대 군항에서 근무하는 간부’라고 자신을 소개한 아이디 RO**는 “1함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군인 찾습니다. 목적은 여러 가지가 있겠죠? 쪽지 주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해병대 직군입니다’라는 글을 남긴 가을**는 “저와 같은 직군이신분, 서로 대화도 하고 알아가고 싶습니다. 참고로 저는 25에 통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I사이트 캡쳐

‘해병대 직군입니다’라는 글을 남긴 가을**는 “저와 같은 직군이신분, 서로 대화도 하고 알아가고 싶습니다. 참고로 저는 25에 통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여기서 직군은 직업군인을 뜻하며 25는 25세, 통은 건장한 체격을 뜻한다.

Fu****는 ‘해병대 1사단이나 해군 6전단 포항병원’이라는 글에서 “복무 중이신 분 계신가요. 현재 저도 복무중이고 친하게 지내실 분 찾고 있어요”라면서 “서로 놀고 도우면서 즐거운 군복무 하고 싶네요”라고 했다.

‘육군 이천 항작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xn****도 “계신 분? 병사입니다. 친해져요”라고 했다. 

특히 공군에 복무하는 장병들의 글이 많았다. '오산 K55 군인공군' 글을 올린 vh****는 "K55 같은 공군 찾아요. 쪽지주세요"라며 자신의 카카오톡 주소를 남겼다. 공군사관학교에 근무한다는 갱이***는 "공군사관학교에 근무하는 분 계신가요? 서로 친해져요"라며 파트너를 찾고 있었다. 
'공군 3훈비'라는 글을 올린 두번****은 "불모지 사천 3비지만 만나서 얘기 나누며 놀 사람 없을까요. 저는 병사에요"라면서 "(군대) 안에서는 여길 잘 못들어오니 OOOOO@지메일로 연락주세요"라고 남겨놨다. I사이트 캡쳐

'공군 3훈비'라는 글을 올린 두번****은 "불모지 사천 3비지만 만나서 얘기 나누며 놀 사람 없을까요. 저는 병사에요"라면서 "(군대) 안에서는 여길 잘 못들어오니 OOOOO@지메일로 연락주세요"라고 남겨놨다. 3훈비는 제3훈련비행장을 뜻하며, 사천은 경남 사천 소재 공군 부대를 의미한다.

속초 해양경찰 의경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r*****도 ‘해경 의경이신 분’이라는 글에서 “속초서 근무하는 데 다른 지역분들도 알고 싶네요”라면서 “인천 분들도 좋고, 쪽지 주세요”라며 성행위 파트너를 찾고 있었다.

지영준 법무법인 저스티스 대표변호사는 "국군이 군형법 92조의6를 통해 ‘군인이나 준군인과 항문성교나 그 밖의 추행을 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며 동성 간 성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지만 동성애자 군인들은 오늘도 아랑곳 않고 부대 안에서 성욕을 해소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면서 "군대 내 만연한 동성애 문화를 근절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군인권센터는 동성애자 군인 석방을 촉구하기 위해 ‘무지개방패단’을 꾸렸다. 군인권센터 홈페이지 캡쳐

한편 남성 병사 1명과 남성 간부 1명이 성관계를 맺는 동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사건을 계기로 육군중앙수사단은 대위 1명을 구속하고 31명을 수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동성애자가 대표로 있는 군인권센터는 “피의자 중 성관계를 가진 자는 모두 합의에 의한 관계를 가졌다”면서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다고 믿기 힘든 야만적인 사건에 사회적 공분이 일고 있다”고 비판했다.

군인권센터는 동성애자 군인 석방을 촉구하기 위해 ‘무지개방패단’을 꾸리고 4일 만에 1586만원을 모금한 바 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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