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끈끈해요” 이상민 감독, 8년 만에 우승 도전

Է:2017-04-19 22:38
ϱ
ũ
삼성 이상민 감독. KBL 제공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이 선수가 아닌 사령탑 신분으로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삼성은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고양 오리온에 91대 84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6강에 이어 4강에서 최종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힘겹게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삼성은 2008-2009시즌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당시 이 감독은 삼성 선수로 활약하며 챔프전 무대를 밟았지만 전주 KCC에게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이 감독은 “8년 만에 챔프전에 진출했다. 삼성에서 아쉬웠던 것은 세 시즌 동안 두 번의 우승 기회를 놓쳐서 아쉬웠다. 힘든 플레이오프를 치렀는데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경기를 해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이 감독은 “징글징글하게 안 들어갔던 슛이 경기 막판에 터졌다. 김태술이 3점슛을 넣었을 때 거의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했다. 마음고생 많이 했을 텐데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태술은 경기 종료 55초 전 결정적인 3점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선수들의 팀워크가 더 좋아졌다고 말한다. 그는 “10경기를 치르면서 경기력도 나아졌고, 벤치 분위기도 더욱 끈끈해졌다”고 밝혔다.

이 감독이 플레이오프 우승을 위해 넘어야할 마지막 산은 정규리그 1위팀 안양 KGC다. 이 감독은 “KGC는 내외곽이 모두 강한 팀이다. 조직력도 좋다”면서도 “우리도 외곽슛이 터진다면 선수들이 자신있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선수 때와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기분이 다르다고도 했다. 그는 “선수 시절에는 챔피언결정전에 가면 마냥 기뻤다. 지금은 아니다. 이젠 여러 가지 책임질 일이 많아졌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이번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면서 조언을 듣지 않았다. 제 뜻대로 저만의 농구스타일을 이번 기회에 만들어보려고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삼성은 오는 22일부터 KGC와 7전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고양=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