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대표부 "미국이 원하는 어떤 전쟁도 맞서겠다"

Է:2017-04-1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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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북한은 미국이 원하는 어떤 전쟁도 맞설 준비가 돼 있다”
“6차 핵실험은 지도부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실시할 것이다”

김인룡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 대사는 현지시간으로 17일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이 군사행동을 감행한다면 우리는 미국이 간절히 원하는 어떤 종류의 전쟁모드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6차 핵실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우리 지도부가 결정할 문제”라면서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지도부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대사는 “한반도를 세계 최대 분쟁지로 만들어 놓고 있다”면서 “핵전쟁이 언제든 발발할 가능성이 있는 위험한 상황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의 이 같은 주장은 미군의 힘을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발언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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