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청두 판다연구소에서 지내고 있는 자이언트 판다들이 우물에서 갑자기 넘쳐나온 물에 놀라 도망가는 영상을 중국 티비채널 CGTN이 16일 공개했다.
영상 속 판다 무리는 우물가를 걸어가고 있다. 순간 우물에서 물이 쏟아져 나온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놀란 판다들은 일제히 도망치기 시작한다. 거대한 판다들은 근처 마른 나무를 향해 달려갔다. 한 나무에 판다 4마리가 올라가 있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나무 밑부분에 있던 녀석들은 서로 밀쳐가며 높이 올라가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다. 그리고 한 마리는 벌써 나무 정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모두가 위기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한 마리 못 올라갔다. 혼자 덩그러니 남은 판다는 모든 걸 체념한 듯 우물가를 한번 쳐다보고 이내 고개를 떨궜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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